[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결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는 허울 뿐이었음이 증명됐다. 호주가 주요 20개국(G20)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속된 말로 '배신(?)'을 때렸다. 출구전략 시행은 아직 이르다고 합의한 것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출구전략의 시동을 건 셈이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이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이라면 G20 회담이 뚜렷한 해결책 없이 공허한 주장만 되풀이되는 장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언급했듯이 아직까지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간 유지이다.

결국 경제위기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인 셈인데 자체 해결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3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실상 기업 실적은 9개 분기 감소가 기정사실화돼 있다. 순이익이 월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의미없는 순이익보다 매출 증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불행히도 순이익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극단적 비관론자들은 설령 매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더라도 약달러 덕분이라면 효과는 반감된다고 지적한다. 해외에서의 매출 증대는 미국내 소비 회복과는 관계가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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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전날 뉴욕 증시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 보이긴 마찬가지다. 다우지수의 상승 기세는 5일 이평선에서 막히고 말았다.


결국 기대 반 우려 반인 어닝시즌의 뚜껑이 열려야 뉴욕 증시의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6일에는 펩시 보틀링 그룹이 개장 전에, 염 브랜즈가 장 마감 후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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