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5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는 전세계 모든 금융거래에 토빈세(국제 금융거래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주장한 ‘토빈세’가 더 이상 이론으로 남아있을 것이 아니라 실제 금융시장에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총회가 열린 터키 이스탄불에서 “금융시장은 부실자산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불러왔다”며 “부실자산을 청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토빈세에 대한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때보다 실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는 “어떤 새로운 세금제도가 도입되든 외환거래 뿐 아니라 모든 금융거래에 부과되어야 한다”며 “이는 자산 버블 발생을 막아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 도입되는 세금제도는 전 세계 금융거래에 더 많이 적용 가능하도록 실행되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금융기관이 현재 그리고 추후 발생할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세금을 물리거나 특별기금을 형성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빈세에 대해서는 “이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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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빈세는 197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이 주창한 것으로 국제 투기 자본을 규제하기 위해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그간 토빈세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동시에 적용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맹점으로 인해 실행되지 못했으나 금융위기로 많은 국가들이 토빈세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지난 8월 말 아데어 터너(Adair Turner)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금융산업의 지나친 팽창을 막기 위해 토빈세를 시행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으며 피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 역시 금융권의 과열을 막기 위한 국제 금융 거래세의 도입을 주창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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