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올해 말 불명예 퇴진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한화로 80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CEO는 퇴직연금으로만 5320만달러를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연된 보상금으로 1060만 달러, 현재 500만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닌 제한부 주식(30만5000주)을 포함하면 퇴직금 총액은 6880만 달러(한화 807억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년에 걸쳐 매입한 BOA 주식 340만주의 가치도 5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업체 제임스 레더&어소시에이츠의 선임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슈미트는 "수년간 대형 은행들의 경영진들은 높은 보수를 받아 왔다"며 "이에 비춰봤을 때 루이스 CEO의 퇴직금 규모는 비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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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CEO는 지난 1969년 일반 행원으로 입사한 뒤 CEO 자리에까지 오르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으나 최근 메릴린치 인수 과정에서 나타난 150억 달러 규모의 손실과 과도한 성과급 지급에 관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오다 결국 사임하게 됐다.

한편, BOA는 루이스 CEO의 후임자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미 월터 메세이 BOA 회장 주도로 인사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다음 주면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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