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전 대비 24.1% 증가..자산운용사 대형주 중심 투자가 견인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관투자가가 5% 이상 대량 보유한 상장사 지분 평가금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KRX)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기관투자가가 대량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평가금액은 60조6116억원으로 금융위기 전 대비 24.1% 증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이 58조2652억원, 2조3464억원으로 집계돼 금융위기 전 대비 각각 11조5378억원, 2277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같이 보유 평가금액이 확대된 요인은 자산운용사의 투자 패턴에 의한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보유 주식수를 큰 폭으로 늘린 자산운용사가 주가상승폭이 큰 고가 대형주 중심의 투자를 확대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보유 평가금액이 전체 기관투자가 대비 45.9%를 차지하는 27조8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각각 42.9%, 7.5%, 0.4%를 차지한 25조9722억원, 4조5545억원, 2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유주식수가 은행 47.7%, 자산운용사 25.4%, 보험사 9%, 증권사 3.5%순임을 감안할 경우 자산운용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수를 보유하면서도 평가금액은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고가의 대형주 투자 패턴의 근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수도 지난 11일 기준 24억4500만주로 금융위기 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20억5800만주, 코스닥시장이 3억8700만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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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기관투자가가 대량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388개사로 전체 대비 22.6%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대비 12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은 15개사 증가한 반면 코스닥사는 3개사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해 9월12일 이후 1년간의 5% 이상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또 본인 및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산출됐으며 비율은 의결권있는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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