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500명 이상의 스테프들이 5년 넘게 고생해서 만든 영화가 누군가의 장난으로 한 순간에 16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저작권 클린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 동영상 유출로 인한 피해상황을 알리고, 네티즌의 저작권 인식과 산업차원의 보안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윤 감독은 "전문적으로 불법 동영상을 올리는 헤비업로더들은 한 달에 3000만~4000만원을 벌고 벌금은 300만~4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것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 동영상이 많이 유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리는 사람은 벌금을 내도 수익이 남고 다운로드 받는 사람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면서 "단속에 걸려도 큰 타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장동건, 김태희 등 유명 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굿 다운로더 캠페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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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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