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신사동 얼갤러리는 다음달 7부터 11월 6일 까지 강지만 작가의 초대전-오리무중(五里霧中)을 개최한다.


이미 '얼큰이'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지만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비판적이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을 표현한다.

경쟁으로 지쳐가는 허무감과 소외감,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머리만 커져버린 현대인의 모습인 얼큰이들은 삶의 고통을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긍정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그 어떤 딱딱한 주제의 작품이라도 대면하는 순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은 강지만 작가의 특기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원색들을 오히려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은 작가적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

회화 작품마다 뛰쳐나올 것 같은 입체적 얼큰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조각, LED 설치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풍부한 상상력을 폭발시킨다.


시선을 고정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색체감과 보는 이가 쉽게 공감하도록 하는 편안함은 강지만 작가가 사랑받는 이유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과 조직생활, 이성과 감성, 추억과 현재의 엇박자 속에 혼돈을 겪고 있는 현대인의 방황을 '오리무중'이라는 주제로 표현한다.


작가는 인간생활의 여러가지 불합리함,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등을 비판적으로 표현하지만 결국 그의 작품은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유머러스한 이미지들은 애수와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살갑게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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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쉬워 보이는 그의 작업은 실제로는 고된 노동력을 요구하는 시간의 산물이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점과 점을 일일이 연결해 선과 면을 완성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점점이 쌓인 시간의 흔적들이 작가의 예술적 개성과 향기를 보편대적 공감대에 올려놓았다. 군더더기를 버리고 간결하게 다가오는 그의 그림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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