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와 G20 회담 등 빅 이벤트에 어닝시즌까지

22일인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금리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투자자들이 잔뜩 우려하고 있는 출구전략과 관련해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장 출구전략이 시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경기침체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도 "회복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고, 월초의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출구전략의 시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 이미 출구전략이 당장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출구전략이 당장 시행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시장의 시나리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먼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발언과 동시에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 측면으로 인식하면서 호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당장 출구전략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투자자들도 어느 정도 예상한데다, 경기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는 점 등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할 경우 경기와 관련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 상황에서는 2가지 시나리오 중 어느 쪽 방향으로 자리가 잡힐 지 예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FOMC 회의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곧바로 G20 정상회담이 이어지는데, 여기에서는 '금융규제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규제를 강화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밖에 없는 요인이다.


FOMC 회의와 G20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또다른 산으로 남아있다.


케빈 만 헤니온 앤 월시(Hennion & Walsh) 상무이사는 "가장 큰 위기는 몇주 혹은 한달 후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과 함께 올 것"이라며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의 데이비드 베이너는 최근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M&A 건수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M&A의 경우 충분한 자금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인 만큼, 그 자체가 경제 성장의 시그널로 해석되기도 한다.


데이비드 베이너에 따르면,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6397건, 약 2조1700만달러 규모의 M&A가 있었는데,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3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번 분기만 보면 1000억달러를 겨우 넘겼는데 이는 사상 최악의 기록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기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FOMC와 G20 회담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도 줄줄이 예정돼있다.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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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가 1만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부담감이 상존해있는 만큼 뉴욕증시 역시 당분간은 강한 상승탄력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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