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마카오 카지노 불황

중국이 마카오에 대한 비자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침체기를 겪던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지나친 도박을 금지한다는 이유로 자국민의 마카오 여행을 규제해왔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마카오와 인접해있는 광둥성 주민들은 1년에 2번 이상 마카오로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두 달 전부터 비자 조건을 완화하기 시작, 이번 달 들어서는 눈에 띌 정도로 제한을 해제했다. 관련자에 따르면 광둥성 주민들은 한 달에 한 번 마카오 여행을 하는 것도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마카오 비자완화정책으로 일각에선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이 10월 국경절 기간을 맞아 마카오로 관광을 떠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관계자는 "마카오 관광객들이 예전보다 일정하게 카지노를 찾게 될 것"이라며 "2개월 전부터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이 달 들어 눈에 띄게 증가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의 도박 시장은 2007년에만 57%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2008년 마카오는 카지노 수익으로만 1056억 홍콩달러(13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벌어들인 467억 홍콩달러의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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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여행금지 조치가 겹치면서 불황을 겪게 됐던 것. 마카오 카지노 방문객들 중 65%가 중국인이다. 올 상반기 마카오 카지노 수익은 12.5%가량 떨어졌다.


호주계 투자사 서스키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의 로버트 라플레르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카오의 수익이 8월부터 증가 추세"라며 "10월에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최고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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