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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와 뮤지컬이 만났다" 플라멩코컬 '카르멘'

최종수정 2009.09.10 09:44 기사입력 2009.09.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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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잡을 수 없는 사랑에 이성을 잃어가는 호세, 자유로운 사랑을 꿈꾸는 집시여인 카르멘의 비극적 사랑이 플라멩코의 열정적 춤사위로 다시 태어난다.

'2010 한국과 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을 위한 플라멩코컬 카르멘' 공연이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1~12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공연은 플라멩코 춤을 주요 테마로 삼고 여기에 영상과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해 스페인 정통 플라멩고의 진수와 뮤지컬적인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

단순히 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라인을 따라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플라멩코와 스페인의 향취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다.

공연은 남자주인공 '돈 호세'가 약혼녀인 '미카엘라'와 함께 청순한 사랑의 춤 '구아히라'를 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병대의 젊은 군인들 중 유독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호세에게 매력을 느낀 카르멘은 유혹의 춤 '하바네라'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호세는 그녀의 알수없는 매력에 이끌린다.

호세를 유혹하는데 성공한 카르멘은 이내 그에게 흥미를 잃어 버리고, 만인의 연인인 투우사 에스까미요에게 관심을 두게 된다.

이번 공연은 "플라멩코와 뮤지컬을 섞은 신선한 장르"지만, "춤이나 의상만큼은 퓨전이 아닌 전통 플라멩코를 보여준다"고 공연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인공 카르멘 역의 롤라 장(한국플라멩코 협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플라멩코 전공과정을 거친 정통 무용수다.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호세에게 싫증을 느끼고 자유를 쫓는 집시여인의 몸짓을 통해 플라멩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

카르멘의 치명적인 유혹에 이끌려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되는 남자주인공 호세 역에는 뮤지컬 '쓰릴미' '지킬앤하이드' '대장금' '올슉업' '그리스' 등으로 유명한 김우형이 출연한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의 플라멩코 무용단인 롤라플라멩코의 단원들이 앙상블을 이뤄 군무를 보여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4막 세비야의 큰 축제인 '라 페이아'가 열리는 장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세베야나스' 춤을 춘다. 30여명의 무용수들이 총출동해 신나는 플라멩코를 절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심한 카르멘이 투우사 에스까미요에게 사랑의 서약을 하자, 분노에 찬 호세가 단검으로 그녀를 찔러죽이고 절규하는 것으로 정열과 비극의 사랑은 막을 내린다.

공연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없던 장르인 플라멩코컬 공연을 통해 스페인의 전통적인 이야기와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능적인 플라멩코의 매력을 담았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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