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롤오버 진정돼야 가능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선물 차근원물(12월물)과 최근원물(9월물)간의 가격 차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20분 현재 스프레드는 0.0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종가 0.20포인트에서 0.15포인트나 하락한 것. 스프레드 가격 하락은 만기 종가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스프레드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롤오버가 언제 진정될 것이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스프레드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9월물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던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포지션 롤오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선물 9월물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하는 대신 12월물에 대해 새로운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12월물의 가격 저평가가 심화되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물 매도 포지션의 롤오버가 불리해지고 있다. 12월물 가격이 상대적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이 싼 상황 12월물을 매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 곧 현물 매수+선물 매도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부정적 만기 효과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결국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가 스프레드 가격을 어디까지 끌어내릴 것인지 또 스프레드 가격의 반등 여부가 만기 효과와 관련한 변수인 셈이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이 적극적인 선물 매도 롤오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내려오고 있는 것"이라며 "기관 쪽의 매수 롤오버 수요도 많은만큼 외국인의 선물 매도 롤오버가 진정되면 스프레드 가격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외국인은 선물을 50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순매수는 9월물과 12월물이 함께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외국인이 9월물에 대해 환매와 롤오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D

즉 외국인의 입장이 9월물을 매수하고 12월물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9월물 매수 규모가 12월물 매도 규모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초과한 9월물 매수 물량은 환매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울러 문 연구원은 "9월물 미결제약정 감소에 비해 12월 미결제약정 증가가 가파른 것을 감안했을 때 12월물에 대한 외국인의 신규 매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