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발 플랜트 수주 러시에 STX중공업도 2억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 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이 수주한 철강 플랜트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중인 지잔 경제 신도시 철강 클러스터에 들어서게 된다. 현지 유력업체인 SAPAC 그룹의 자회사인 팬 킹덤 인베스트먼트(PKIC)를 통해 투자하며, PKIC는 지분 60%을 갖고 있는 사우스 스틸 팩토리사가 공식 발주사다. 공장은 연간 100만t 규모의 철강 빌릿(billet, 철을 제련하기위해 용광로에 넣기 좋은 크기로 만든 철괘)과 50만t 규모의 철근을 생산할 계획이다.
STX중공업은 중국 업체 한 곳과 함께 두 달여 이상 발주사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수주업체로 선정돼 지난달 하순 건설의향서(LOI)를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계약은 빠르면 다음주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1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지잔 경제신도시는 크게 산업단지와 비산업 단지로 구분해 개발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며, 산업단지에는 석유화학산업단지, 원유정제단지, 알루미늄단지, 전력담수플랜트, 철강클러스터, 수산업, 금속 및 비철금속, 농업기반 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STX중공업은 올해 1월 1일 STX산업플랜트와 합병 후 플랜트 수주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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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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