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2일 LG텔레콤의 개선된 재무 상태를 반영해 장기 기업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등급 상향조정은 지난 수년간 LG텔레콤의 재무 상태가 꾸준히 향상된 점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LG텔레콤의 능력을 반영해 이뤄졌다. LG텔레콤은 지난 몇 년간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본적 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잉여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레버리지 비율을 개선했다.
LG텔레콤의 에비타(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05년 1.8배에서 2008년 1.3배로 감소했으며, 총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 또한 2005년 52.0%에서 지난해에는 33.2%로 개선됐다. 비록 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동사의 상각전 영업이익률(단말기 매출액 조정 후)이 지난해 2분기 21.9%에서 올해 2분기 18.7%로 하락했지만 의무가입약정제 및 결합상품이 전반적인 고객 해지율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러한 심화된 경쟁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등급 상향 조정에는 LG텔레콤이 향후 2~3년간 4G 기술에 대한 투자 비용 및 주파수 비용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S&P의 전망이 반영돼 있다. LG텔레콤은 4G 기술에 대한 투자를 2011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2013년에는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텔레콤이 할당 받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800MHz 나 900MHz 대역에 대한 주파수 비용 및 LG텔레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1.8GHz 대역에 대한 주파수 비용 변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텔레콤은 안정적인 고객기반 및 우수한 현금흐름을 통해 견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 환경 및 LG텔레콤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장 지배력을 감안했을 때 LG텔레콤의 신용등급에 대한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은 향후 1~2년간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지배력 및 수익성에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경우에는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
S&P는 "예상보다 높은 4G 투자비용과 주파수 비용으로 인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배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는 등 LG텔레콤의 핵심 재무 비율이 악화될 경우에는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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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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