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클레이스 첫날 이븐파 공동 42위, 우즈는 1언더파 공동 27위
우승 보너스로 무려 1000만달러가 걸려 있는 페덱스컵, 이른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인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 양용은은 공동 42위(이븐파 71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7위(1언더파 70타)에 자리를 잡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3명이 공동선두그룹(6언더파 65타)을 형성했다.
하지만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있고 선두와 6타 차여서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후 후반들어 1~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양용은은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5~ 6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분위기 반전에 잠깐 성공했지만 막판 8번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용은은 경기 후 "PGA챔피언 우승 이후 각종 인터뷰와 행사에 참석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피곤한 가운데서도 이븐파 정도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잠을 푹 잔 뒤 내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윈덤챔피언십에서 모처럼 찾아온 우승기회를 날렸던 가르시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폴 고이도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와 리더보드 상단을 공유했다. 히스 슬로컴과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등 4명도 1타 차 공동 4위그룹(5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어 선두권은 혼전양상이다.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위창수(37),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73위(2오버파 73타)에 머물렀고,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94위(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컷 통과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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