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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심대평 총리 카드'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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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껴안기' 차원으로 여권 내부에서 제기됐던 '심대평 총리 카드'로 인해 자유선진당이 술렁거리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28일 당5역회의에서 "지금 우리 당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을 두고 당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야당으로써 정체성과 이념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국민을 위해서는 이러한 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총리 기용설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이어 "총리 기용이라는 한 가지 일을 놓고 우리 당을 흔들고 갈등과 혼란의 내분 상태가 생기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심 대표와 나를 포함해서 우리 당 모두는 현명하고 또 분별 있는 자세로 이번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심 총리 카드' 불가론을 재확인하면서 심 대표의 불만 제기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심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진당이 충청권에서도 4.6%의 지지율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당이 국가발전이나 국민의 행복증진 그리고 지역의 이익 대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며 이 총재를 겨냥한바 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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