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서 "실적 창출 최우선 전제조건" 역설
국내 공장 노조발 생산차질속 배경 주목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미국 생산기지 관계자들에게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완성차 공장이 노조의 무리한 임단협 타결 요구에서 비롯된 생산 차질로 파열음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올해 상반기 실적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향후 사상 최고 실적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갈 수 있는 재도약의 핵심으로 직원들간의 대화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리자와 현장 직원, 본사 직원간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품질'을 재차 강조하며 현장 직원 교육 독려를 지시했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의 성과는 2006년에 이어 올해도 JD POWER社의 신차품질지수(IQS)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가 1위에 오르고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최근 가시적 결과를 보이고 있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내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기아차 조지아 공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공장의 본격 가동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지난 2007년 착공에 들어간 기아차 조지아 공장(KMMG)은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270만평의 부지 위에 79만평 규모로 세워졌으며,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는 북동쪽으로 134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양사간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동 초기 쏘렌토R을 양산한데 이어 내년부터 모델 추가를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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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초 가동이 예정됐지만, 미국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생산 공장이 잇달아 파열음을 내면서 대외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생겨나면서 준공 시기를 앞당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현대ㆍ기아차 판매 법인에서 미국 시장 내 판매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을 보고 받고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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