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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CPI 최대폭 하락 '디플레 우려 고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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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 다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해 디플레이션이 경기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2% 떨어져 지난 5월부터 내림세를 계속했다. 이는 물가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래 최대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하락률은 -1.7%를 기록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0.9% 떨어졌다.
CPI가 3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경우 일본 기업이 받는 타격은 크다.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소비자들이 물건 구입을 미루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28일 열리는 총선의 승자는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해야 도전에 직면했다. ‘잃어버린 10년’동안 최악의 디플레를 겪었던 일본에서 디플레의 공포는 그 어느 국가에서보다 크다.

칸노 마사아키 JP모건 체이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수요가 부진한 탓에 하락하는 물가를 아무도 막을 수 없다”며 “기업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의 디플레이션 진입여부에 대해선 일본은행(BOJ)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올 2분기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미즈노 아쓰시(水野溫氏) 금융정책위원은 오는 2012년까지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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