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 체온계·마스크 품귀

휴비딕·월드켐 매출 쑥쑥

국내에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예방 위생제품인 체온계, 손 소독기,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디지털 체온기 전문 제조 회사 휴비딕(대표 신재호)은 국내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1000개의 체온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아진 수량이다.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한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 4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주문이 늘어나면서 월 평균 2만개를 수출하고 있다.

휴비딕의 적외선 이마용 체온계(모델명:도토리 디럭스)는 비삽입식 형태로 체온 측정에 따른 거부감을 최소화했고, 이마에 밀착시켜 3~5초 동안 문지르면 쉽고 빠르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항균 검사기판을 적용해 매우 위생적이다.


경기 화성에서 손 소독기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월드켐(대표 조희순)에도 요즘 매일 수백여 통의 주문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스파핸드는 소독용액인 사니젠을 사용해 손 안의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3~4시간 동안 효력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1년 전에 손 소독기 '스파핸드(SPAHAND)'와 세정액 '사니젠(SANIGEN)'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한달에 몇십대 정도만 팔리는 등 매출이 미미했지만 신종플루 감염자가 국내외에서 늘어나면서 최근 2주 새에 2000대 가량 있던 재고물량이 모두 동났다. 액수로 따지면 2억4000만원에 달한다.


재고물량도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심지어는 지역 군수가 직접 본사를 찾아와 관내 보건소에 필요한 손 소독기를 직접 구매를 요청할 정도였다.


월드켐 관계자는 "그나마 손 소독기를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와도 제품이 없어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자 필터 전문 회사 지코앤루티즈(대표 원영득)도 다음달 중순에 외부 오염물질에 대한 차단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종플루 마스크를 출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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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피와 내피 사이에 2개의 멜트브라운(MB) 부직포 필터를 넣어 미세입자 차단력을 높인 지코앤루티즈 마스크는 현재 식품의약안전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플루 확산 영향으로 연말까지 50만개 마스크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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