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만원 주가 시대를 활짝 열었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보다 4.60% 오른 10만4500원을 기록, 역사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의 기존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05년 12월14일 장중에 기록한 10만500원이었다.
이로써 지난 18일 이후 나흘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나흘간 주가 상승률만 1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8배 이상 뛰어넘었다. 시가총액도 22조5000억원으로, 4위 LG전자와 2조원 가까이 차이를 벌였다.
현대차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승자로 부상한 것이 주가 강세 배경이다. 특히 올해 부터 세계 메이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몰렸다. 외국인 보유지분은 지난해 말 26.5%에서 8월20일 현재 33.99%로, 7.49%포인트나 확대됐다.
증권가의 분위기도 한껏 고조됐다. 현재 1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5개사에 이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공장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인데다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고가 경신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희근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의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연초보다 크게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2005·2008년 상반기의 하단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펀더멘털 대비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각종 호재성 재료에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 되면서 펀더멘털보다 주가 상승폭이 더 컸다는 이유에서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순이익이 1조5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며 우선주 합한 시가총액이 현재 25조원 정도"라면서 "이는 PER 대비 17배 정도로 역사상 고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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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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