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말고 아파하지도 말라"며 "이제 우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신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이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선생을 잃은 우리들의 슬픔이 너무나 깊어 울음조차 허투루 나오지 않는다"며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신께서 염원하시던 '자유가 들꽃같이 만발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들판은 속박의 독초들로 메말라가고, 강물은 독선의 탁류로 더럽혀져 있다. 희망의 등불을 잃은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들의 아픈 눈물이 이 땅위에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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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깨어있는 양심, 실천하는 양심으로 당신께서 남기고 가신 희망의 나무를 꽃 피우겠다"며 "그 나무가 자라 이 땅에 민주주의와 평화가 만발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 당신께서 다시 오신 줄 알겠다"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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