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관광객 수 큰 폭으로 줄어
$pos="L";$title="";$txt="";$size="220,167,0";$no="200908161358362319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눈부신 햇살과 따뜻한 날씨로 유명한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g State)' 미국 플로리다 주에 최근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참 성수기를 맞이해야할 여름 관광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년 관광객으로 붐비던 플로리다의 호텔과 놀이동산, 레스토랑이 올 여름에는 방문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사람들이 여름 휴가 비용마저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광 수입이 전체 주(州) 재정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플로리다는 백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플로리다의 레스토랑 및 숙박협회의 캐롤 도버 대표는 “현재 플로리다가 끔찍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플로리다 경제의 핵심인 관광산업이 밑바닥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의 경제·인구 연구 주의회는 올 여름 플로리다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9% 감소했고, 관광으로부터 얻는 세수는 총 6%에 해당하는 2억3500만달러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특히 중소형 호텔 등 숙박업체들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했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 업체들은 관광 및 레저 행사의 규모도 줄여 나갔다.
고급호텔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미국 스미스 여행사의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전년도에 비해 11% 감소했다. 그러나 객실 수입은 호텔의 저가정책으로 그 2배에 해당하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트 디즈니 인근의 고급호텔 부에나비스타팰리스 호텔은 전년에 비해 객실 점유율이 17% 떨어졌다. 이 호텔은 현재 20% 할인된 가격으로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3일 숙박 시 하루무료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심지어 세계 최대 놀이동산인 월트 디즈니마저 올 여름 수익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관광객 확대를 위해 각종 할인 서비스와 저가 정책으로 방문객들 모시기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휴가비용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일명 ‘땡처리 상품’이라 불리는 막바지 할인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늘면서 여행 및 숙박업체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엄청난 할인을 해주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과도한 할인행사가 플로리다의 이미지를 해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비지트 플로리다 펀드의 윌 스큼 최고마케팅경영자는 “단기적인 할인 마케팅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플로리다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저가 정책을 계속 유지해선 안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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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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