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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英록밴드 킨 "한국에서의 첫 공연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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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세 장의 앨범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 록 밴드 킨이 ETPFEST를 통해 첫 내한공연을 갖는 소감을 밝혔다.

킨은 14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일 오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드린다"며 "어떤 공연이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호응을 받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를 것이다. 이런 감격을 안고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인 킨은 기타가 빠진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이라는 3인조 편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앨범 '홉스 앤 피어스(Hopes and Fears)'는 2004년 발매돼 '섬웨어 온리 위 노우(Somewhere Only We Know)'와 '에브리바디스 체인징(Everyboyd's Changing)' 등을 히트시키며 단숨에 이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에브리바디스 체인징'은 국내 모 개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킨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 사실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킨은 데뷔앨범은 물론 이후 발매된 '언더 디 아이언 시(Under the Iron Sea)'(2004), '퍼펙트 시미트리(Perfect Symmetry)'(2008) 등은 모두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정복했다. 최근작인 '퍼펙트 시미트리'는 음악전문지 Q가 2008년 뽑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킨은 이날 국내 취재진과 만나 "어떤 밴드는 자신들이 현재 만드는 음악에 만족하며 고집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항상 변화를 추구한다. 세 번째 앨범을 만들면서는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그 역시 혁신적인 음악으로 실험적인 것을 보여준 아티스트다. 그를 본받아서라도 늘 변하는 모습 보여주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피아노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팀 라이스 옥슬리와 보컬의 톰 채플린, 드러머 리처드 휴즈로 구성돼 있는 킨은 7~8년의 무명세월을 거쳐 스타덤에 오른 것에 대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정만 있었지 다른 부분은 백짓장에 가까웠다. 좋은 곡을 쓰는 방법도, 뮤직비즈니스도 전혀 몰랐다. 그런 걸 배워가며 훈련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성공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지만 내일(15일) 이번 페스티벌(ETPFEST) 헤드라이너인 서태지에 대한 명성은 들어서 잘 알고 있다. 내일 공연 때 그를 만나고 또 그의 음악을 들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단독공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번 공연을 한국 팬들이 많이 좋아해준다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영국에서 하는 것처럼 대형 스크린을 들고 와서 영국에서처럼 공연하고 싶지만 이번에는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킨은 1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ETPFEST에 참여해 헤드라이너인 서태지와 림프 비즈킷, 나인인치네일스 등과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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