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으로 전보 조치된 김정기(54·연수원 14기) 제주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고검장(고등검사장) 승진에 누락된 연수원 13~14기 검사장의 용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정기 검사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후에 제주지검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검사장이 오전에 사표를 냈다"며 "내일 예정된 인사에서 대검으로 출근하지 않기 위한 것 같다"며 밝혔다.

김 검사장은 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김홍일 대검 마조부장(대검 중수부장으로 전보)이 맡았던 자리로 이동하게 돼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연수원 13기 검사장 5명과 14기 3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며, 앞서 대검 차장으로 승진임명된 차동민(50·연수원 13기) 고검장까지 합하면 전국의 9자리 고검장 자리가 모두 차버렸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누락된 연수원 13기 출신은 박한철 대구지검장(서울동부지검장 전보)과 정진영 서울서부지검장(인천지검장 전보), 박영렬 광주지검장(수원지검장 전보)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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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후배인 연수원 14기까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고검장으로 승진한 상황이라 용퇴를 결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연수원 14기 가운데서 승진에 누락된 검사장 일부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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