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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 맥커피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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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불황타개책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커피점 '맥카페' 덕에 글로벌 매출이 7개월째 쑥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7월 동일점포 매출이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 늘어난 데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고전하고 있는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덕분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 오른 56.1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의 제이슨 웨스트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판매 증가는 침체국면에 있는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2.6%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지역의 선전으로 현지 동일점포 매출이 7.2%나 뛰었다. 아시아 지역은 2.1% 늘어난 수준이었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찾는 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맥도날드 선전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커피 판매 강세와 햄버거와 프라이 같은 주요메뉴 개발 덕분이라면서 특히 맥도날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커피 전문 브랜드 '맥카페'가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연말까지 맥카페 유럽 매장을 1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7월 동일점포 매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유럽에서 맥카페는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로 가면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제압하고도 남을 기세다.

현재 유럽에서는 여름 특선메뉴로 치킨·베이컨·양파 샌드위치와 정통 미국식 햄버거인 '뉴욕 스페셜'로 고객몰이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런 맥도날드에게도 난관은 있다. 최대 유망시장인 중국. 현재 중국에는 가격이 턱없이 낮은 현지 브랜드들로 맥카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맥도날드는 올해 안에 175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25개 낮춘 150개 매장 오픈으로 수정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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