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 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골드만삭스의 생존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폴슨 전 장관이 지난해 가을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과 공공연히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폴슨 전 장관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과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구제금융 지원 소식 등이 전해진 9월 셋째주에만 블랭크페인 CEO와 무려 24번이나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골드만삭스는 AIG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폴슨 장관이 하필 이 기간에 블랭크페인 CEO와 자주 만났다는 점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폴슨 전 장관은 재무장관에 임용되기 전 골드만삭스의 CEO를 지냈으며 지난 2006년 재무장관 선임 당시, 골드만삭스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재임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 독자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폴슨 전 장관의 대변인인 미셸 데이비스는 "블랭크페인 CEO와 자주 만난 것은 사실이나 골드만삭스를 돕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받고 그밖의 다른 정부 지원 프로그램들까지 유치한 뒤 140년만의 최대 분기 순익을 기록하는 등 타 은행들에 비해 경제 위기를 쉽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 의회로부터 오히려 정부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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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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