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0만t, 북중미 車강판 일관서비스 체제 구축
자동차산업 중심지 북중미지역 교두보…글로벌 메이커 위상 강화



포스코가 해외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준공, 자동차 강판의 해외 생산에서 가공, 판매까지의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남미 지역 자동차 메카로 떠오른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인근에 자동차용 고급소재인 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 에르난데스 플로레스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등 멕시코 정부 주요 인사와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 도요타, 혼다, 닛산, 폭스바겐, 미국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 임직원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축사를 통해 “멕시코는 미주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축이며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CGL공장 준공으로 좋은 품질의 소재를 멕시코는 물론 전 미주 대륙 고객사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설립한 코일 가공센터인 MPPC 1공장과 2공장, 연 50만t 규모의 물류기지인 MESDC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냄으로써, 멕시코 고객사 및 철강사들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펠리페 멕시코 대통령도 “공장착공 당시 힘들고 어려운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도 멕시코 국가와 자동차 산업을 믿고 투자해 주신 것에 대해 포스코에 감사 드린다”면서 포스코의 이번 투자가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한 CGL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아연도금강판과 함께 아연도금 후 고온 가열해 철·아연 합금층을 표면에 형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 등 자동차 외판용으로 사용하는 고급 철강재를 생산해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30만t은 멕시코 지역에, 10만t은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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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소화하는 물량은 지난 2007년부터 멕시코시티 인근 푸에블라와 산루이스포토시 지역에 가동중인 각각 연산 17만t 규모의 철강재 가공센터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대로 가공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이곳 멕시코 CGL 공장에 생산공장 및 가공센터 2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며, 미국 남동부지역에도 가공센터를 준공하는 등 북미지역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글로벌 자동차강판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강판을 일본, 중국, 인도 등 주로 아시아권에 판매했으나 이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에서 직접 생산, 가공, 판매함으로써 북중미지역 시장까지 확보하게 됐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에서 공급받되, 현지 철강사와 교류차원에서 품질, 가격, 인도조건 등을 고려해 일부 현지에서도 공급받을 계획이다.


멕시코 지역은 임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GM), 르노닛산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뿐만 아니라, 오토텍, 벤틀러 등 1000 여개의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어 명실상부한 북중미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멕시코는 작년 2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중남미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 중 하나로 전체 생산량의 77%를 미국, 캐나다로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으로 우회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포드자동차가 멕시코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50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세계 주요 자동차사들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1992년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반덤핑 등 까다로운 통상문제를 극복하고 미국으로 안정적인 제품 수출이 가능해, 북미지역의 자동차생산기지로 세계 주요 자동차사들의 생산, 판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미국 동남부와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능력 확충에 비해 자동차강판 공급 능력은 부족해 2015년에는 약 200만톤의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혼다, 닛산, 도요타, GM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사들은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장 준공식에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참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멕시코의 기대도 크다. 멕시코는 멕시코 연방정부의 설비 및 건설 기자재와 국외 수출용 수입소재에 대한 특별관세 면제와 타마울리파스 주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주세 3년 유예, 각종 등록세 50% 감면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자동차강판 공급사들이 동북부에 위치한 반면 미국, 한국, 일본계 자동차 생산공장들은 해상운송이 용이한 동남부로 이동하는 추세에 있어 포스코의 멕시코 CGL공장은 물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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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일본 도요타 본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함으로써 포스코 자동차강판의 품질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일본, 중국, 인도, 태국에 자동차강판 전용 철강 가공센터를 가동하는 등 세계적인 경제불황에도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의 철강가공센터는 12개국에 40개에 달한다.



또한 포스코는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스트라주에 연산 45만t 규모의 CGL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인도의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중국 등 해외생산기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해외생산 및 판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티미라(멕시코)=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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