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자 “출구전략 시작?”
통안증권 발행증가, 금리 줄줄이 상승.. CD금리마저 올라
채권시장이 심상찮다. 국고채 금리가 연중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통안증권 발행 물량도 폭증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한 일명 '출구전략' 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49%를 기록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 또한 4.95%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4.97%)에 불과 0.02%포인트 차까지 접근했다.
콜금리도 1.97%로 지난 2월24일 연중최저치 1.55%에서 크게 상승한 상태다. CD 91일물 금리 또한 2.42%로 지난 4월16일 이후 거의 4개월만에 올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5개월 연속 연 2.0%로 동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금리가 폭등하고 있는 것.
전일 금융투자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통안증권 발행액도 6월과 7월 각각 51조8000억원과 40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들어 월평균 발행금액인 31조8000억원을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2년물 통안증권 발행비중이 7월 12.7%에 달해 전월 9.7%대비 3%포인트가 급증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두 번 이상 오른 폭을 반영하고 있다”며 “통안증권 발행 증가나 콜금리와 기준금리간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통화당국이 이미 유동성 흡수를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화당국이 미연준 자금을 제외화고 외화유동성을 모두 회수한데 이어 정부의 감세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중소기업대출 한도 축소 등 논의가 시작된 것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시중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지 통화당국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통안증권은 장기 유동성을, 환매조건부채권(RP)은 단기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올 상반기 기업의 흑자규모가 커진데다 정부의 재정지출도 증가해 유동성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통안채 발행으로 이를 흡수할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봄 콜금리와 기준금리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이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 있었고 이를 출구전략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다”며 “출구전략은 언젠가 실시해야하는 것으로 시중은행의 자금조정예금 증가여부와 콜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차의 움직임 변화가 그 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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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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