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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들은 풀려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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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억류에서 풀려난 미국인 여기자들의 석방 뒤에는 미국 정부와 민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영화제작자 스티븐 빙(44)과 화학회사 다우 케미컬이 제공한 항공편으로 방북했다. 미국 정부는 중간 급유를 지원했다.

반면 통일부는 6일 북측이 억류한 개성공단 체류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 사안의 해결을 위해 "특사파견 등의 구체적 방법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지난달 22일 개성공단에 '출근투쟁'을 한 뒤 이 달 12일과 13일 다시 방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방북여부는 불확정적이다. 3일과 5일 예정됐던 개성공단 방북도 취소된 바 있다.
정황상 유 씨가 풀려날 가능성 높다는 지적은 나오고 있다. 북한 형사소송법이 경찰 및 검찰 수사에 해당하는 '예심' 기간의 피의자 구류 기한인 150일에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 씨는 올해 3월 30일 북한 당국에 구금돼 7일 현재까지 131일째 붙잡혀있다.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들을 "사회주의 헌법 103조에 따라 특사를 명했다"고 대외적으로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풀어준 전례에 비춰 유 씨가 추방 형식으로 귀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아산은 7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4일 열린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 6주기 추모식에서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에게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 유 모 씨 사안을 논의하자고 한 적이 없다고 공식부인했다. 통일부도 추모식 직후 현대아산이 한 보고에는 그 같은 내용이 없다고 확인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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