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올초 1개월에 20% 가까운 수익을 거뒀던 원자재 펀드 덕에 신이 났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에 이르자 충격에 싸였다. 눈을 의심하면서 운용사에 문의를 해봤지만 잘못된 수치가 아니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펀드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펀드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이 하룻사이에 5% 이상 벌어지면서 롤러코스터 수익률에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진 것.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으로 삼성WTI원유특별자산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9.5%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WTI원유특별 펀드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커머더티인덱스 펀드도 각각 1개월 수익률이 -6.9%, -5.5%를 나타냈다.
하지만 다음날 3일 기준으로(1, 2일 공휴일) 한국WTI원듀특별 펀드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커머더티인덱스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 -1%에 그쳤다.
또 원자재 상품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커머더티 펀드가 원자재 업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수익률이 더 좋지 못했다.
농수축산물 상품에 투자하고, WTI지수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커머더티 펀드 15개 중 도이치글로벌커머더티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금관련 업종 주식에 투자하는 17개 펀드 중 4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수익을 냈다.
같은 원자재 펀드라도 상품에 투자하거나 지수에 투자하는 종류에 따라서도 수익률 편차가 심했으며 하룻사이에도 수익률 편차가 5%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발생,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이 아닌 상품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의 경우 올를 땐 크게 오르고 떨어질때 더 많이 떨어져 변동성이 큰 것에 유념해야 한다"며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이 올초 급격히 오르다가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다시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4분기 이후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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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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