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저축률은 30.7%로 전년 동기(30.8%)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고도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함께 지난 1980년대 후반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1990년대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기업 및 정부 부문의 저축률은 기업 이익 증가 및 사회보장재원 확충 등으로 최근 들어 1980년대(37.7%) 후반 수준을 크게 상회해 선진국과 비교할 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예비적 동기에 의한 가계저축인 늘고 있다"며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총저축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재원 조달에 애로가 없으며 예비적 동기로 개인저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심각한 경제문제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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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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