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비스 수요 감소, 성장세는 유지할 듯

고수입과 명성으로 추앙받던 전문 서비스 업체들도 불경기의 한파를 견뎌내지 못했다.


세계 최대의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Deloitte)의 영국 법인이 전문 서비스 수요 감소로 6년만에 처음으로 수입이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 서비스업 매출은 대부분의 산업과 연관성이 깊어 보통 기업 건전성을 추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딜로이트 영국 회계법인은 전 세계 법인 중 미국 다음인 두 번째로 큰 법인으로 수입이 감소했다는 것은 곧 영국 산업체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것으로 재해석 할 수 있다.


3일 딜로이트 영국 회계법인은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수입이 작년보다 2% 감소한 19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딜로이트 영국법인 수입은 2년간 28% 증가해 창사 최초로 20억유로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딜로이트와 같은 회계 컨설팅 업체들은 세금 컨설팅과 기업 금융 사업 등을 통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구가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러한 사업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딜로이트는 회사의 주요 사업인 회계부문에서 7%, 컨설팅 부문에서 3%의 매출 신장을 전망했으나 기업 금융 부문과 세금 관련 매출이 각각 9%, 7%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대형 회계 컨설팅 업체인 KMPG가 당시 IT 버블 붕괴 여파로 수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을 때도 딜로이트는 빠른 성장세로 독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3일 딜로이트 사장 존 코넬리는 “전보다 성장세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도 성장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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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의 경쟁사들도 조만간 전년보다 약간 감소한 수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컨설팅 회사인 PwC와 에른스트 앤 영(Ernst & Young)도 다음달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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