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OAO 아브토바즈(AvotoVAZ)가 최대 2만7000명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아브토바즈 경영진은 올해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현재 11만명의 직원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2만7000명 가량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토바즈는 올해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감원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NYT의 보도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나섰지만 이고르 코마로프 부사장이 전날 전국 영업소장 회의에서 감원수는 2만7691명에 달할 것이라며 정확한 수치까지 언급해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브토바즈가 실제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경우 러시아 제조업계 사상 대이정표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회적 불안을 우려해 감원을 억제해온 러시아 정부의 방침을 거스르는 선례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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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아브토바즈를 계기로 현재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눈치만 봐오던 철강, 광산, 건설업종들이 잇따라 감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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