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공청회 첫날..거래소간 잡음만 드러나
ICE와 CME 그룹간 신경전..포지션 제한 등 규제결정권자 놓고 공방
CFTC가 어부지리를 얻을수도 있을듯 하다.
상품선물시장 투기거래 규제 강화방안 모색을 위해 열린 공청회 첫날 CFTC와 기타 이해 당사자간의 대립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거래소간 신경전이 더 치열했다.
이미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으니 규제의 칼날을 조금이라도 더 피해가고자 하는 거래소들 간의 몸사리기가 공청회 첫날부터 눈에 띄었다.
이날 갑론을박의 주인공은 ICE와 CME.
명실공히 美상품선물거래시장의 주인격인 이들 거래소장들은 포지션제한권을 둘러싸고 야릇한 공방을 벌였다.
ICE 대표 제프리 스프리처가 현재 CME에 의해 설정된 일부 상품선물의 포지션제한이 시장내 거래투명성을 해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CME가 CFTC에 포지션제한 설정권을 모두 넘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CME대표 크리이그 도노휴는 "우리가 정한 룰에 대해 ICE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기 짝이없는 소리"라며 "ICE거래소 규칙은 ICE가 알아서 정하면 그만"이라고 맞받아쳤다.
CFTC가 공청회에서 에너지를 비롯한 기타 상품에 대한 규제를 놓고 얼마만큼 어떻게 줄여하 하며, '누가' 규제설정권을 가져야할 것이냐는 물음을 던지자 거래소 대표들은 '누가'라는 물음에만 혈안이 돼 해당거래소의 잇속을 챙기고자하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CFTC 의장 게리 겐슬러는 "규제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CFTC 5명의 커미셔너 중 하나인 바트 취튼도 "쇠뿔도 당김에 빼야한다"며 규제방안 마련부터 시행까지 모든 절차를 빠르고 강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ICE와 CME를 비롯한 CFTC와의 이해당사자들이 CFTC의 규제가 오히려 시장의 가격결정력을 훼손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는 '공통된 걱정'을 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고자 하는 마음에 제대로된 항변도 하지 못한 꼴이 됐다.
이날 두번째 공청회가 있고 8월5일 마지막 의견수렴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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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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