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샌츠 FSA 청장은 지난주 대형 금융권 최고경영책임자(CEO)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엄포를 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샌츠 청장은 또 "금융권의 보수와 관련된 FSA의 새로운 규제와 가이드라인은 2010년 1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FSA의 새로운 규제와 가이드라인은 주요 7개국(G7)이 국제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설립한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영국은행가협회(BBA)의 앤젤라 나이트 회장은 FSA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금융업계의 보수관행을 바로잡는 데는 정부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을 우려했다. 나이트 회장은 "이 같은 방안은 국제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적으로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FSA는 지난해 금융권의 거액 연봉과 보너스 문화가 모험 투자를 부추기고 금융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하고 금융업계의 보수체계 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FSA는 리스크 고려없이 단기 수익에 근거한 성과측정방식 대신 이익·사업목표·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장기적인 성과 평균치를 따지는 새 보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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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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