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사 포털 잡코리아가 국내거주 외국계 기업 92곳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외국계 기업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채용의사를 밝힌 곳은 25%(23개사)에 불과했다. 채용을 않겠다는 기업은 59.8%(55개사)였다. 나머지 15.2%(14개사)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들의 굳게 닫힌 채용문과는 달리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의 채용문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에 응한 394개 기업들의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예정 인원은 1만17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8.2% 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의 6203명에 비해서는 88.6%가 늘었다.
한편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41%의 외국계 기업이 '직무별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했고, '전체 직무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는 곳도 34.6%였다. 반면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4.4%에 불과했다. 채용 시 지원 가능한 학점과 영어점수(토익기준)에 대한 제한을 두는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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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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