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개 64만8000명 혜택...전년동기대비 17.5배
제조업 분야 휴업지원이 대부분...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지원 많아


#1. 서울 소재 차량용 핸즈프리와 케이블 제조업체인 A시스템은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부진 등으로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노동부에서 총 7700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지난 해 하반기 3차례와 지난 1월 등 총 4차례 휴업했다. 지원금 덕분에 지금은 매출액을 회복하고 정상가동상태에 들어섰다.특히 상반기에만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 10명을 더 채용할 수 있었다.

#2. 광주에 있는 서비스업체인 달마전자는 관련 업체들의 휴업으로 지난 해 10월 매출액이 전달에 비해 47%나 줄어들어 큰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3억5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휴업을 실시, 지금은 지난 해 10월 매출액 수준을 회복했으며 생산직 3명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9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같이 경영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근로자에게 준 임금의 3분의2~4분의3을 지원해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상반기에만 2038억원이 지급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47억8300만원의 약 14배 정도이다.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지난해 상반기 총 지원금액의 3배 가까운 426억2500만원이 지급됐다.

같은 기간 고용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1만1000개, 수혜 근로자는 연인원 6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000명의 17.5배에 이르렀다.


종류별 고용유지조치는 휴업이 1669억원(23천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고 휴직이 23억원(약 5000건)으로 11.3%, 훈련 135억원(700건)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30인미만 기업 35.3%(719억원), 30~99인 기업 23.0%(469억원), 100~299인 기업 17.7%(361억원)으로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근로자가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801억원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591억·32.8%)이 1순위었으며, 전자부품 및 컴퓨터 분야(306억·17.0%), 기계 및 장비(222억·12.3%), 금속가공제품(142억, 7.9%),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106억·5.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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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유지지원금제도가 실업예방 뿐 아니라 이번 경제위기 및 고용 대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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