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네버랜드'가 상하이에 등장한다.
로이터통신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기리기 위한 중국판 네버랜드가 상하이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의 한 국영 신문은 중국판 네버랜드가 미국 소재 네버랜드보다 규모는 작지만 중국적 색깔을 띠게 될 것으로 소개했다.
중국판 네버랜드를 짓는 데 1억 위안(약 192억 원)이 들어갈 듯하다. 투자자들은 중국판 네버랜드가 내년 상하이 엑스포에 맞춰 개장하기를 원한다.
사실 중국인들은 잭슨 같은 서양 가수보다 대만ㆍ홍콩 같은 아시아권 가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젊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서양 가수들의 중국 진출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판 네버랜드에 투자한 추쉬에판은 "중국판 네버랜드가 생기면 사람들은 잭슨을 추모하며 그에 대한 사랑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버랜드는 원래 동화 '피터팬'에서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세상'을 의미하는 말이다. 잭슨은 자신의 호화 저택에 놀이동산과 동물원을 조성해 진정한 네버랜드가 탄생했으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2005년 아동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포기하게 됐다.
중국판 네버랜드 조성 소식에 중국의 잭슨 팬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추는 "잭슨의 음악이 절대 잊혀져선 안 될 보물"이라며 "중국판 네버랜드에서 비롯될 수익금을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판 네버랜드 조성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잭슨마저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것.
중국 내 잭슨 팬클럽의 웨이웨이 부회장은 "잭슨에 대한 추모가 목적이라면 잭슨이 그랬듯 입장료를 무료화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중국판 네버랜드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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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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