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개막 AT&T내셔널 대회 2연패 도전, 우즈도 출사표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이번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은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ㆍ7255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은 사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에도 원인이 있었다"면서 "페이드 샷을 치기 어려워 자신감도 함께 잃었던 것 같다. 이제는 다 나았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앤서니 김은 우즈의 출전을 의식해 "최고의 선수와 싸울 때는 언제든지 긴장하게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우즈 뿐만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경쟁 상대"라며 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어 "최근 2주간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아졌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경주의 슬럼프 탈출 여부도 뜨거운 관심사다. 2007년의 영광을 꿈꾸며 코스분석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14차례의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차례(2월ㆍ노던트러스트오픈) 밖에 없어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 최경주는 투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컴퓨터 아이언 샷'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두 선수와 함께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양용은(37), 위창수(37),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 등 한국(계)선수들이 6명이나 출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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