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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실탄 충전' 亞 기업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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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아시아의 고성장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0억4000만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규모 사모펀드 조성으로 금융위기 회복 전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로서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칼라일그룹이 조성한 펀드는 칼라일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 4호 투자조합(CAGP IV·Carlyle Asia Growth Partners IV)로, 금융 위기에 따른 파장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온 중국과 인도의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웨인 츄 칼라일 아시아 그로스팀 헤드는 "지금은 투자의 적기"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펀드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칼라일그룹의 아시아 성장펀드 포트폴리오에 속해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 침체 하에서도 한 해 20∼50%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CAGP IV는 지난 2006년 6월 칼라일이 조성했던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 성장펀드에 비해 50%나 더 큰 규모로 칼라일은 CAGP IV가 3∼5년내에 10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사모펀드 시장은 2007~2008년 사이 헤지펀드와 투자은행들의 투자가 봇물을 이루면서 고속성장 했다.

칼라일그룹의 경우, 아시아 프라이빗에쿼티 시장의 초기 투자자로써 이미 지난 1998년 홍콩에 첫 사무소를 개설하고 아시아 기업들의 주식과 부동산펀드 등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아시아는 칼라일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핵심"이라며 "중국과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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