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미디어법을 오늘 (임시국회에서)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 날 '이승렬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책위의장,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사가 참여하는 4자회동을 민주당에 제안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법에 대해 "(비정규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기업이 당장 내일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할건가, 해고할건가를 결정해야한다"며 "현재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힘들고 결국 대량해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행 비정규직법은 2년 이상 비정규직을 고용할 경우 기간의 정함이 없는 '무기근로계약'으로 의제하는 고용의제 조항을 두어, 정규직 전환을 강제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피하려는 기업은 근로자를 해고해야 한다.

박 대표는 비정규직법의 직권상정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선언한 '임기내 대운하 포기'에 대해서 그는 "대운하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많아 대통령이 발표했다"며 "대운하 문제는 이제 역사의 장으로 넘어갔다"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내각개편와 관련해서는 "개각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며 "아직 (개각에 대해) 듣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인지, 폭이 얼마인지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상수 사무총장이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외부인사까지 염두에 둔 총리인선 가능성을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얘기할 수 있는 사안"으로 축소했다.

박 대표 자신의 10월 재보선 출마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려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모종의 암시를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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