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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하지원 "부산 가면 왠지 내집처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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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영화 '해운대'의 여자주인공 하지원이 남다른 부산 예찬론을 펼쳤다.

출연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늘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배우 하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당찬 부산 아가씨 연희 역을 맡았다. 설경구가 연기하는 만식처럼 해운대에서 자란 연희는 횟집이 줄지어 있는 미포에서 무허가로 장사를 하는 통에 종종 수모를 당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밝고 당당한 부산 아가씨다.

하지원이 부산에서 영화를 찍은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그만큼 부산과의 인연이 깊은 하지원이지만 사투리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부산 사투리는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진짜 부산 사람이라고 했을 때 관객들이 믿는 게 목표"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하지원은 "어디를 가든 부산 사투리만 나오면 귀가 커지고, 신경이 쓰였다"고 전했다. 촬영 중 잠깐 틈이 생겨 서울에 올라왔을 때도 부산 사투리를 잊을까봐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부산에 내려갈 정도.

그는 "특히 사투리가 안 될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투리를 쓰는 부산 사람들이 얄미울 지경이었다.(웃음) '아부지~'라는 세 음절이 안 돼서 반나절을 보낸 적도 있다"며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진짜 바닷가 횟집 여주인처럼 보여야 했기에 바다 바람과 볕에 그을린 분장을 하고 커다란 티셔츠에 머리도 질끈 동여매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감독님께서 진짜 부산 사람 같아야지 부산에 놀러 온 서울 사람 같아 보여선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틈이 나면 부산 바닷가 횟집을 돌며 사람들을 관찰했죠."

이렇게 어려움을 토로하는 동안에도 그는 "사투리만 빼면 부산에서 촬영하는 게 너무 좋다. 물, 음식, 사람도 너무 좋고 왠지 내 집처럼 편안하다"며 마치 부산 사람처럼 말한다.

설경구, 하지원이 주연으로 나선 최초 한국형 휴먼재난 영화 '해운대'는 할리우드 CG 기술력과 한국인의 정서를 녹여낸 탄탄한 스토리로 오는 7월23일 개봉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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