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전문가전매장인 쑤닝(蘇寧)전기가 일본 진출을 확정짓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줄곧 궈메이(國美)전기에 밀려 2위 자리에 만족해야했던 쑤닝으로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쑤닝전기는 24일 8억위안(약 1억2000만달러)을 들여 일본의 소매 가전양판점인 라옥스 지분 27.36%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중국업체가 일본 상장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옥스는 도쿄 아키하바라 등 전국에 67개 가전 양판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쑤닝은 라옥스 인수를 통해 값싼 중국산 제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중국 1위 가전 양판점인 궈메이전기는 자금난에 허덕이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4억달러를 수혈받아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궈메이는 최대 주주인 황광위(黃光裕) 회장이 구속 중이어서 정상적 회사 운영이 어려운데다 최근 축소영업 방침을 발표하는 등 쑤닝과는 대조적 행보를 걷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