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롯데가 글로벌 도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는 5년내 전국에 6개의 백화점과 2개의 아웃렛, 1개 복합쇼핑몰을 만들어 30개 점포를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16개까지 점포로 늘려 글로벌 톱 5로 도약을 한다.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유통제조 상생전진대회에서 롯데백화점은 2013년에는 매출 12조를 달성해 세계 10위권내 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년 뒤인 2018년에는 글로벌 톱 5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는 백화점 매출만 8조3000억여원을 달성,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42.7%를 점유했다.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해마다 15% 이상 꾸준히 성장을 기록해야한다.
2007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 5는 씨어스, 콜스메이어,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엘 코르테 잉글스, JC 페니 등으로 18조 이상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롯데측은 단순히 백화점을 단독으로 만들기보다는 대형 마트·쇼핑몰 등 다른 유통업태나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의 시설을 더한 복합 쇼핑몰 형태로 꾸민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부산 광복점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청량리역사점, 2011년에는 제2롯데월드점과 인천 송도점, 복합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2년에는 수원역점과 2013년 판교점을 추가한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웃렛 사업도 1,2호점인 광주, 김해에 이어 내년 대구에 율하점과 봉무점을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웃렛 사업은 고객 유입효과가 커 대구는 물론 인근 경상지역에서도 고객 유입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현재 진출해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북경점에 이어 중국 천진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출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지역들은 이미 롯데마트가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롯데왕국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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