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74개 프로젝트 수주
월드컵 주경기장·도곡 타워팰리스 등 수행
美 LA쇼핑센터 CM계약... 日 진출도 추진


국내 CM(건설사업관리)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한미파슨스. 이 회사가 23일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하면서 '사회적인 책임을 지닌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1996년 6월 18일 회사를 설립하고 그 해 7월 1일 부터 미국의 유수 CM회사인 파슨스(Parsons)와 합작해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창립 이후 얼마되지 않아 1997년 말께 IMF를 맞아야 했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이순광 한미파슨스 사장은 "신규 발주되는 물량은 없고 기존 프로젝트들마저 정상적으로 진행시킬 수 없었다"고 회고한다.

사업초기 한미파슨스는 50여명의 외국인 직원에게 달러로 급여를 줘야 했지만 여의치 않자 그 때 외국인 직원들이 많이 떠나갔었다. 그 당시 직원수는 한국인 70여명을 포함, 100명이 조금 넘었다. 현재는 해외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이 600명 정도로 이 중 외국인은 약 30명이 일하고 있다.

2006년께는 지분을 모두 소유한 후 미국 파슨스와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초에 상장은 이 때 부터 계획됐지만, 본격적으로는 대주주 지분을 구성원들에게 매각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지난해 부터 추진하게 됐다.

국내 CM 시장은 2000년대 넘어와서 만들어지고 있다. 규모도 커져가고 있어 한미파슨스는 오는 2015년께에는 국내 CM시장이 지금보다 4배정도는 성장할 걸로 보고있다. 지금은 컨설팅 식의 용역 형태로 발주되고 있지만, 정부 공공발주에도 점차 CM을 확대하는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미파슨스는 국내의 지속적인 물량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더불어 이 회사의 경영방침인 글로벌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이순광 사장은 "현재는 수주 규모가 해외와 국내사업이 1:1의 비중이지만 매출은 해외사업이 20%도 채 안된다"며 "앞으로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을 40%로 늘릴 것이고 수주목표는 1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한미파슨스는 현재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이다. 지금까지 한미파슨스는 32개국 74개 CM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고 현재 17~18개국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최근 한미파슨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쇼핑센터 CM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외국의 CM기업들이 세계 각지에 정보망을 가지고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해 회사를 운용하는 것에 반해 아직 한미파슨스는 규모에서 밀린다는게 한미파슨스 관계자의 평가다.

국내에서는 월드컵 주경기장, 도곡동 타워팰리스, 국립과학관, 무안 기업도시, 신세계 센텀시티, 판교 알파돔 시티, 송도 컨벤션센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대우빌딩 리모델링 등의 CM사업을 수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한미파슨스는 설립 당해년에 수주액 110억원에 매출액 64억원의 규모로 출발해 2008년 수주액 1535억원, 매출액 803억원으로, 설립 12년 만에 약 13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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