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 유학중인 최모씨. 어느 정도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국내에서 1년정도 다닌 대학을 휴학한 뒤 2년째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언어도 언어지만 현지생활 적응에 가장 큰 불편을 느낀 것이 바로 금융업무 였다.
김씨는 미국의 은행창구를 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신용거래가 없다는 은행직원의 말에 그는 통사정을 했다. 하지만 대답은 역시 노.
결국 김씨는 은행직원이 대출을 받으면 신용카드 발급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대출을 신청한 이후 연체하나 없이 꼬박꼬박 상환한 끝에 8개월만에 신용카드 발급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와 달리 외국에서는 신용카드 발급에 있어 거래가 매우 중요하다.이같은 카드거래발급 거절은 외국에서 생활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흔하게 겪는 일.
그만큼 신용거래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신용은 생명이라는 말까지 할정도로 신용문화를 활성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국내금융기관에서도 신용도에 따라 금융거래가 이뤄진다,.
신용도가 낮으면 대출이나 카드발급은 물론, 취업때 불이익을 받거나 하다못해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차 최하등급으로 밀린다.
금융소비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CB는 신용사회의 관문이다. 금융회사는 CB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외국에서도 선진국 금융회사는 CB 정보가 없거나 신용성적이 좋지 않으면 거래를 하지 않는다. 카드대금이나 대출이자 연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CB를 활용해 신용성적을 높이면 상대적으로 이자를 낮출 수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CB는 한정된 자금을 원활히 재분배해 금융기관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앞으로는 CB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