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위칭데이 투자자 관망세 이어질듯
쉽지 않은 하루다. 전날 그렇게 좋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나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된 것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멘텀이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물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증시에 뛰어들지 않은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19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부담스런 만기일을 넘기고 나면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까. 그것도 장담할 수 없다.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외국인 매도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증시만 봐도 그렇다.
나스닥이 하락한 것도 리서치 인 모션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리서치 인 모션은 장마감후 향후 실적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다음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큰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이래저래 투자자들이 섣불리 증시에 뛰어들긴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0억9000만주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8일 당일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11억주에 불과했고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적은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4억9000만주였다.
나스닥 거래소의 거래량은 21억1000만주였고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 22억8000만주에 못 미쳤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특별히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만큼 변동성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한발 물러나 있겠다는 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퍼 매니지먼트의 짐 아와드 이사는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말하며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그들의 수익을 보호하면서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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