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효율성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지난 1분기 제조업 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하며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근로시간과 근로자수가 줄어들며 나타난 노동투입량 감소(-8.3%)보다 설비투자, 수출, 민간소비 등 산업생산 감소(-16.3%)가 2배 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ㆍITㆍ중화학 등 상대적 우위에 있던 분야가 더 부진한 가운데 담배업종의 생산성은 눈에 띄게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상용근로자 5인이상 7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줄었다. 지난해 4ㆍ4분기 노동생산성(-11.5%)이 7년만에 감소세로 반전한 뒤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2분기 연속 감소세는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산출량(산업생산)지수를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 지수로 나눈 것으로 지난 2005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다.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1ㆍ4분기에 정부소비(7.3%) 건설투자(1.6%)는 늘었으나 설비투자(-23.5%) 민간소비(-4.4%) 수출(-14.1%) 등 산업생산은 부진이 심화됐다. 노동투입량을 구성하는 근로자수와 근로시간도 각각 1.9%, 6.5% 줄었다.

1ㆍ4분기에 대기업(-10.6%) IT(-9.7%) 중화학(-8.5%)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중소기업(-9.0%) 비IT(-7.2%) 경공업(-5.9%)분야보다 더 크게 하락하며 경기침체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제조업 22개 업종중 담배, 기타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18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했다. 담배업종의 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나 늘었고, 기타운송장비(14.4%) 비금속광물제품(4.2%) 코크스석유정제품(2.4%) 등도 개선됐다.

1ㆍ4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늘어나며 지난 4분기(6.2%)보다 비용경쟁력 약화가 심화됐다. 단위노동비용 역시 예년과 달리 대기업 IT 중화학분야에서 더 크게 늘었다. 담배(-6.4%), 코크스석유정제품(-31.6%), 운송장비(-29.3%) 업종 등 3개 업종만이 비용경쟁력이 향상됐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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