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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그린기업' 변신 선언한 이희자 루펜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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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건축자재 부문 올해 매출 1000억원 목표

"요즘엔 지방 곳곳에 찾아가 봐야 할 곳이 너무 많아요. 지난 주에는 강원도 원주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봉천내 복원 사업 현장을 다녀왔는데, 제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뛰놀던 놀이터인지라 감회가 남다르더라고요."



주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이희자 루펜리 사장이 친환경 녹색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내 첫 음식물처리기에 이어 자회사 리빙엔을 통해 가습기, 제습기 등 소형 생활가전을 잇따라 출시했던 이 사장은 올해 초 루펜큐를 설립하고 하천복원과 생태환경 조성 등에 사용 가능한 '폴라카블(Porous Concrete Cobble)'이라는 건축자재로 건설ㆍ토목사업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



이 사장은 "폴라카블은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자갈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인데다 물 빠짐이나 생태환경 조성이 용이해 친환경적이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정비 사업에 널리 활용할 경우 대규모 매출로 이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귀띔했다.



루펜큐는 이미 올 상반기에만 서울 영동5교, 은평구 불광천, 신구로 유수지 등의 옹벽 공사에 폴라카블을 납품·시공했으며, 하천 속 어도(물고기 통로), 가로수 보호대 등으로 사용하면서 친환경 자재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폴라카블은 또 특허를 획득한 동그란 구형 외에도 모양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어 농수로 복원사업, 습지공원 조성, 조경용 울타리는 물론 보도블록이나 자전거도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사장은 "이번 주에는 대만의 한 건설회사가 하천공사에 폴라카블을 설치해 보고 싶다며 샘플로 컨테이너 10대 분량(10만달러 상당)을 실어간다"며 "필요하다면 기술 수출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토록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루펜큐의 폴라카블 매출 목표는 1000억원. 루펜리와 리빙엔에서 음식물처리기를 포함한 생활가전 매출이 지난 해 5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존 매출을 뛰어넘는 '큰 돈 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음식물처리기와 폴라카블이 서로 다른 영역은 아니며, 두 사업 모두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에는 주방용 생활가전과 디자인을 강조한 생활기기 신제품도 2~3품목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루펜리와 리빙엔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부엌과 거실을 업그레이드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가전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요즘에도 가정용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해 연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놓고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라카블 역시 자연과 건강에 해로운 아스팔트 대신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디자인적인 면을 고려한 건축자재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환경 관련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다같이 고민하는 문제인 만큼 무한한 수출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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