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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아일랜드 국채 발행에 투자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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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처한 영국과 이미 등급이 하향 조정된 아일랜드의 국채 발행에 투자자들이 매수 열기를 보여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와 아일랜드 재무청은 각각 70억파운드, 10억유로(13.9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급증하는 재정 적자 메우기에 나섰다.

먼저 아일랜드는 3년물, 5년물 국채를 각각 50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아일랜드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는 등 최악 의 경기침체로 겪고 있다. 또한 세수가 감소하고 정부 지출이 늘면서 재정 적자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이에 아일랜드는 국채 매각을 통한 자본 조달로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영국도 70억유로 규모로 25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영국이 25년물 국채를 발행한 것은 4년래 처음이다. 영국 역시 현재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로 국가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의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도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2.4%에 달할 것"이라며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이번 채권 발행 규모가 이례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자' 열기가 뜨거웠다. 전문가들은 영국과 아일랜드가 매각을 통해 쉽게 자본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 금리가 4% 내외로 높은데다 양국이 국가 부도사태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5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고, 아일랜드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떨어뜨렸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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