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대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불필요 운영자본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어니스트&영(Ernst &Young)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지불 가능한 형태로 바꿔 현금화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두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업들의 운영자본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니스트&영은 미국과 유럽의 대기업들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불필요한 운영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및 유럽의 20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동안에는 미국 기업들은 63%가, 유럽의 경우 50%가 운영자본이 개선됐다고 답한 데 반해 지난해 4분기에는 43%만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4분기에 운영자본 관리가 더 악화된 것이다.
또 현금화주기(기업이 공급업체에 돈을 지불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해 돈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를 기준으로는 현금화주기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7%, 3% 악화됐다.
어니스트&영의 자본운용 파트너인 데이비드 세이지는 “기업들이 현금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여유 운영 자본을 갖고있다" 고 말했다. 그는 "1조달러면 각 사업체의 매출 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니스트&영은 운영자본의 개선을 통해 연간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자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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