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개인의 매수세로 1410선 회복한 채 마감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400선을 위협받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1400선은 간신히 사수, 장을 마감했다.

모멘텀 없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만 컸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프로그램 매물에 이어 믿었던 수급주체인 외국인마저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섬에 따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프로그램 매물을 외국인이 도맡아 받아냈지만, 외국인 없이 개인만이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만큼 코스피 지수는 5일선과 10일선, 20일선을 한 때 차례로 무너뜨리기도 했다.
특히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반발하며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을 전량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대만증시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양호한 편이었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증시에 비해서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내부변수 및 수급불안의 우려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17포인트(-1.13%) 내린 141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무려 50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물 소화에 안간힘을 쓴 결과 1400선을 사수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는데는 실패했다.
기관(4100억원)에 이어 외국인(560억원)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이를 개인이 홀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400계약의 적지 않은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시켰다. 만기일 이후 베이시스는 오히려 더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고 이날 5308억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차익거래 4570억원, 비차익거래 74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1.04%)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은행(-3.08%)과 증권(-2.32%), 의료정밀(-2.12%), 금융업(-1.96%)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86%) 내린 57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1.31%), 현대중공업(-3.37%), 신한지주(-1.62%)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전일대비 3000원(1.70%) 오른 17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27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3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20선을 또다시 무너뜨리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88%) 내린 519.63을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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